나루토의 정식 후속작 보루토를 두고 팬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15년간 사랑받았던 전설의 닌자 이야기가 끝난 뒤, 2세대를 다룬 작품인 만큼, 설왕설래가 상당했는데요.
가장 큰 불만은 전작 캐릭터들의 급격한 약화였어요.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나루토와 사스케가 신규 악역에게 허무하게 당하는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또, 작화 스타일도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키시모토 마사시의 역동적인 그림체 대신 이케모토 미키오의 정적인 화풍에 팬들이 거부감을 가진 것입니다.
주인공 보루토 역시 금수저로 태어나 모든 것을 쉽게 얻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밑바닥부터 올라온 나루토와 대비되며 공감을 받지 못한 것이죠.
보루토에서 시작된 세계관의 변화

사진 출처(나무위키)
4차 닌자대전이 끝나고 15년, 닌자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7대 호카게 우즈마키 나루토가 이끄는 나뭇잎 마을은 평화를 구가하고 있어요.
또 과학의 발달로 전통적인 인술과 현대 기술이 공존하는 시대가 열렸죠.
차크라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지구를 노리는 오오츠츠키 일족의 침략시 시작됐으며, 카라라는 수상한 조직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들은 과학 기술을 악용해 세계를 뒤흔들 음모를 꾸미고 있죠.
새로운 주인공 : 주인공 삼인방의 캐릭터성

사진 출처(나무위키)
바로 이 격변의 시대에 나루토의 아들 보루토가 닌자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출처: 양기철의 그림자
우즈마키 보루토는 아버지와 달리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응용할 줄 아는 스타일로, 할아버지 미나토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른손에 새겨진 카마 각인은 오오츠츠키의 힘을 담아 잠재력도 충분합니다.
출처: 양기철의 그림자
우치하 사라다는 사스케와 사쿠라의 딸로 사륜안을 계승했습니다.
호카게를 꿈꾸는 그녀는 나루토를 롤모델로 삼으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갑니다.
2부에서는 만화경 사륜안까지 개안하며 파격적인 성장을 보여줍니다.
출처: 자막
미츠키는 오로치마루가 만든 인조인간으로, 보루토를 “태양”으로 여기며 그림자처럼 곁을 지킵니다.
카와키 : 형제에서 적대 관계가 된 라이벌

사진 출처(나무위키)
카와키는 카라 조직에서 구출된 뒤 나루토의 양아들이 됩니다.
나루토를 진심으로 아버지처럼 따르던 그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보루토와 적대 관계로 돌아서게 됩니다.
출처: Young crocodile
그와의 갈등이 스토리의 주된 중심축이 됩니다.
보루토의 전반적인 스토링 구성
1부는 보루토는 닌자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가득했던 그는 중급닌자 시험 편을 거치며 점차 닌자의 의미를 깨달아갑니다.
과학닌구를 부정하게 사용했다가 들통 난 보루토는 아버지와 진심으로 화해하게 되죠.
스토리 구성을 뒤집은 1부
출처: Chunin Y
오오츠츠키 모모시키와의 전투에서 보루토는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모모시키는 죽기 직전 보루토에게 카마를 각인시키며 불길한 예언을 남겨요 “너는 푸른 눈을 잃게 될 것이다”라는 그의 말은 복선이 되죠.
카와키의 등장은 이야기를 본격적인 갈등 구도로 몰고 갑니다.
나루토를 지키려는 집착에 사로잡힌 카와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요. 1부 마지막, 에이다의 전능이라는 능력으로 세상 사람들의 기억이 조작됩니다. 보루토는 나루토를 죽인 반역자로, 카와키는 호카게의 아들로 인식되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2부
출처: 양기철의 그림자
2부 TWO BLUE VORTEX는 1부 종료 후 3년이 흐른 시점, 15세가 된 보루토가 등장합니다.
사스케와 함께 수행을 떠난 그는 스승을 닮은 냉철한 닌자로 성장했습니다.
흰 와이셔츠에 사스케의 검과 망토를 두른 모습은 한층 성숙해진 느낌을 주죠.
조작된 세상에서 보루토는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사라다와 사스케만은 진실을 기억하며 그를 믿고 있습니다.
보루토는 나루토의 대표 술법인 비뢰신의 술까지 습득하며 실력을 키워나가지만, 카와키와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졌습니다.
두 소년의 대결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오고 있죠.
보루토 근황 : 호평을 듣는 2부

사진 출처(ridibooks)
2부는 7화 만에 3년 간의 공백을 설득력 있게 채우며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히마와리의 각성, 구미의 부활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며 작중 긴장감을 높이고 있어요.
무엇보다 보루토의 캐릭터성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불살주의를 지키며 카와키를 구하려는 모습은 “나루토의 진짜 아들”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팬들이 원하는 개선점은?
가장 큰 요구는 전작 캐릭터들에 대한 합당한 대우인데요.
나루토와 사스케가 신규 악역에게 너무 쉽게 당하는 전개는 15년을 함께한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죠.
작화 개선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화두입니다.
이케모토 미키오의 그림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키시모토 마사시의 역동적인 연출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중론이에요.
특히 전투 장면에서 원근법이 무너지거나 신체 비율이 어색한 컷들이 나올 때마다 아쉬운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릭터 활용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요.
보루토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스토리 탓에 사라다, 미츠키 같은 매력적인 조연들이 공기화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죠.
스토리 전개와 핍진성에 대한 지적
나루토 세대 닌자들의 활약상도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습니다.
카카시, 가아라, 록 리 같은 레전드 닌자들이 왜 중요한 순간에 나서지 않는지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어요.
스토리 전개 속도에 대한 불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월간 연재임에도 진도가 더디게 나가던 1부의 답답함은 많은 독자를 떠나보낸 원인이 되었죠.
다행히 2부에서는 이 부분이 상당히 개선되어 7화 만에 3년 치 공백을 설득력 있게 채워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팬의 반응에 대한 제작진의 반응

사진 출처(나무위키)
팬들의 비판에 제작진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2020년 11월, 스토리 작가 코다치 우쿄가 하차하고 원작자 키시모토 마사시가 복귀한 것이 첫 번째 변화였어요.
팬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였는데, 나루토 후반부와 사무라이 8의 실패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키시모토가 스토리를 맡은 초반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 실망감이 컸어요.
하지만 2부 TWO BLUE VORTEX부터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화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씩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부에 들어서면서 이케모토의 그림이 눈에 띄게 안정되었고, 전투 장면의 연출도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아요.
세계관 확장의 시도도

사진 출처(fmkorea)
2022년에는 나루토 외전 소설의 코믹스화를 다른 작가에게 맡기기도 했습니다.
신인 작가가 그린 사스케 열전의 작화가 월간 연재인 본편보다 훨씬 낫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이케모토에 대한 비교가 더욱 심해지는 역효과도 있었죠.
출판사의 조심스러운 선택
집영사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보루토가 나루토의 네임밸류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인데요.
월간 연재라는 한계와 해외 수익에 의존하는 구조 때문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2023년 소년점프에서 V점프로 연재처를 옮긴 것도 이런 고민의 결과였습니다.
마치며
영상 출처 (재평가 맛집)
초반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보루토는 분명 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나루토 세계관을 공식적으로 이어가는 유일한 정사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죠.
무엇보다 성장한 보루토의 이야기는 이제 막 궤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나루토와의 재회, 카와키와의 최종 대결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잠재력을 품고 있어요.
그동안 시청을 망설였다면, 2부가 급물살을 탄 이때가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