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범부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전개 과정에서 파생된 범부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밈으로 자리를 잡았죠.
더불어 작중 세계관 최강자로 군림하며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고죠 사토루의 행보와 맞물리며 수많은 패러디와 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범부라는 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와 그 의미를 살펴보고, 고죠 무라사키 대사가 왜 사랑받고 있는지 그 배경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범부 뜻과 주술회전 밈의 탄생

(사진 출처: NEWNEEK)
범부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별달리 뛰어난 재능이 없는 일반인’을 뜻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범부는 주술회전의 악역인 료멘스쿠나가 고죠 사토루를 비하하며 던진 대사에서 유래가 되었는데요.
스쿠나는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던 헤이안 시대 이후의 평화로운 시기에 최강자 행세를 하던 고죠를 향해 ‘내가 없는 시대에 태어난 것뿐인 범부여’라며 조롱이 섞인 일침을 가했죠.
이 대사는 작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범부 밈의 확산

(사진 출처: 나무위키)
범부는 단순히 고죠 사토루라는 캐릭터를 조롱하는 용도를 넘어 사회 전반의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기 시작하였는데요.
한때 압도적인 실력이나 입지를 자랑했으나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밀려나거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대상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고죠 사토루 죽음 이후 범부라는 단어는 패배자의 대명사처럼 굳어지면서 더욱 넓은 확장성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특정 분야에서 도태되거나 상위 호환의 등장으로 퇴물이 된 존재를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널리 쓰이고 있죠.
범부회전이라고 불리는 이유
(출처: 이리와뷰)
료멘스쿠나가 이기기는 했지만 범부 선언을 해놓고도 고죠 사토루의 저항에 고전한 스쿠나의 행적 역시 웃음거리가 되었는데요.
그렇지만 스쿠나의 졸전 속에서도 결정적으로 승기를 잡지 못하고 패배해 진짜 범부가 되어버린 고죠 사토루는 밈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게 되었죠.
료멘스쿠나와 고죠 사토루의 전투 때문인지 주술회전이라는 제목 대신 범부회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범부라는 단어는 작품 전체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주술회전과 전혀 관련 없는 곳에서도 실력 차이가 나는 상대를 비꼴 때 범부라는 단어를 응용하는 사례를 빈번히 찾을 수가 있습니다.
고죠 사토루 무라사키 대사

[사진 출처: 나무위키]
고죠 가문에서도 일부만 사용할 수 있는 무하한 주술의 오의인 무라사키는 영창 대사와 함께 등장할 뜨 그 임팩트가 극대화 됩니다.
“구강, 편광, 까마귀와 성명, 표리의 틈새” 중2병스러운 감성이 가득 담긴 대사는 독자들의 패러디 본능을 자극하기도 하였죠.
고죠 사토루 무라사키 대사는 특유의 오글거림이 있어 커뮤니티에서 댓글로 자주 활용됩니다.
보라색과 관련된 사물이나 상황이 연출되면 무라사키 대사를 외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허식 ‘자’ 무라사키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 지금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무라사키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식 ‘자’ 무라사키는 무하한 주술의 순전인 창(끌어당기는 힘)과 그 반전인 혁(튕겨내는 힘)을 충돌시켜 발생하는 가상의 질량을 앞으로 쏘아내는 기술인데요.
무라사키를 발동시키면 회피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하고 궤적 내의 모든 물질을 갈아버리는 파괴력을 지녔습니다.
고죠 사토루는 각성 직후 후시구로 토우지전에서 무라사키를 처음으로 사용해 토우지의 상반신 절반을 날려버리며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주기도 하였죠.
밈으로 자리를 잡은 무라사키
(출처: 리미트)
고죠 무라사키가 밈으로 자리를 잡기까지에는 팬메이드 애니메이션과 배경음악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레이디 가가의 곡을 배경으로 한 고죠 사토루의 전투 장면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무라사키 영창 장면이 합성 짤로 소비되었죠.
무라사키라는 기술의 강력한 위력과는 반대로 팬들이 이를 우스꽝스럽게 재해석하면서 고죠 무라사키 대사는 작품을 상징하는 밈이 되었습니다.
작가 아쿠타미 게게 역시 블리치의 귀도 같은 느낌을 지향했다고 밝힌 만큼 영차 자체가 가진 독특한 리듬감이 팬들을 매료시켰죠.
고죠 사토루 죽음 짤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 샹크스)
주술회전이라는 작품 안에서 절대적인 무력으로 최강자를 지켜오던 고죠 사토루의 죽음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승리를 확신하던 마지막 순간에 발생한 반전은 수많은 교조 사토루 죽음 짤을 만들어내며 커뮤니티를 마비시킬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하였죠.
세계와 공간 자체를 갈라버리는 스쿠나의 참격에 허무하게 허리가 잘려 나간 모습은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비극적인 결말은 역설적으로 고죠 사토루를 조롱하는 범부 밈을 더욱 가속화시키게 됩니다.
고죠 사토루의 사후세계

(사진 출처: 디시인사이드 – 주술회전 갤러리)
료멘스쿠나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 사후세계를 묘사한 공항 장면은 독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며 논쟁을 만들었는데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지켜온 제자들보다 강한 적과의 싸움에서 느낀 만족감을 우선시하는 모습이 실망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이러한 고죠 사토루라는 입체적인 모습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패러디를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죠.
고죠 사토루 죽음 짤은 단순한 스포일러가 아니라 고죠라는 캐릭터가 남긴 강렬한 서사를 상징하는 하나의 상징물로 남게되었죠.
고죠 사토루의 죽음은 방심 때문이다
(출처: 바게트 TV)
사실 고죠 사토루는 육안을 통해서 주력의 발단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료멘스쿠나가 날린 최후의 일격을 피할 수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마허라를 파괴하고 승리를 확신한 나머지 한순간의 방심을 범했고 결국 죽음으로 이어졌죠.
이것이 팬들에게 더 큰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며 동시에 범부라는 조롱이 이어지는 핵심적 이유입니다.
고죠 사토루라는 절대자의 허술한 마무리가 주는 허탈감이 결국 끊임없는 밈과 패러디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마무리

(사진 출처: 나무위키 – 고죠 사토루/밈)
주술회전에서 탄생한 범부와 무라사키 드립은 유행을 넘어 애니메이션의 한 시즌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는데요.
고죠 사토루라는 최강자의 자만과 몰락,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언어 유희들은 현대 인터넷 문화의 역동성을 잘 보여줍니다.
이번 글을 통해 범부라는 밈과 무라사키 밈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주술회전이 보여줄 새로운 전개와 그에 따른 밈의 변화를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