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가 전여친 금강 대신 가영이를 선택한 이유는? 결말포함 스포일러

이누야샤가 전여친 금강 대신 가영이를 선택한 이유는? 결말포함 스포일러

타카하시 루미코의 대표작 이누야샤를 둘러싼 논쟁 중 하나는 바로 “진짜 여주인공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500년을 기다린  첫사랑 금강과 현대에서 타임슬립한 환생 가영이 사이에서 이누야샤는 끝내 가영이를 택했습니다. 

작가가 인터뷰에서 “이누야샤가 제일 사랑한 건 금강”이라고 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정작 결말은 가영이와의 결혼이었습니다. 

이에 팬들은 이누야샤가 왜 금강 대신 가영이를 선택했는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목차

이누야샤 금강, 동질감에서 피어난 비극적 사랑

사진 출처 (postype)

이누야샤와 금강의 사랑은 외로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누야샤는 요괴도 인간도 아닌 반요로 평생 소외당한 채 살아왔으며, 금강는 무녀라는 숙명 때문에 평범한 여자로 살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깊은 사랑에 빠졌으며, 이누야샤는 금강를 위해 사혼의 구슬로 인간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금강 역시 영력을 버리고 평범한 여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죠.

나락의 음모로 무너진 관계 

출처: 90년대생

하지만 나락의 음모로 두 사람은 서로를 배신자로 오해하게 되었으며, 금강는 죽고, 이누야샤는 50년간 봉인됐습니다. 

금강는 숨이 끊어져가는 상황임에도 사혼의 구슬”이누야샤를 한 번만 더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심지어 이누야샤를 죽일 수 있는 파마의 화살 대신 봉인의 화살을 쏜 것도 무의식적인 사랑의 감정 때문이었습니다. 

이누야샤가 금강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이랬습니다. 

“넌 내가 태어나서 처음 사랑한 여자였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금강는 “와줬잖아. 그걸로 됐어”라며 평온하게 성불했습니다.

가영이, 환생이지만 완전히 다른 존재

사진 출처 (postype)

가영이가 전국시대로 넘어온 순간부터 모두가 그녀를 금강의 환생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 내내 가영이와 금강과 서로 별개의 존재임을 강조했습니다. 

가영이가 맡은 역할은 선(善)이지만 금강처럼 완전한  선이라기보다는 조금 어지럽혀진, 더 인간적인 선이었죠.

가영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금강의 환생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혼란스러웠지만, 결국 “나는 가영이야!”라고 외치며 자신만의 색을 찾아냈습니다.

가영이 자체를 사랑하게 된 과정 

가영이에게는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이누야샤를 웃게 만드는 힘이 있었고,  동료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상냥함도 있었습니다. 

냉소적이던 이누야샤도 처음엔 금강의 환생이라서 관심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가영이 자체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가영이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이 이누야샤에게 두 번째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나는 역시 두 번째인가”라며 이누야샤를 따라 죽기까지 했던 금강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여겼죠. 

그럼에도 가영이는 질투와 시기에 휩싸이지 않았고,  이누야샤가 금강를 찾으러 가는 것을 이해하며 기다려줬습니다. 

나락 패밀리조차 “너무 맑은 영혼”이라며 가영이를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이누야샤가 가영이를 선택한 세 가지 이유

사진 출처 (나무위키)

팬들은 이누야샤가 가영이를 선택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합니다. 

가영이와 금강이 서로 닮았으면서도 다른 케릭터인 만큼, 그 차이를 분석하고 들여다보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재미입니다. 

1. 죄책감이 아닌 현재의 행복

이누야샤는 한때 금강와 함께 죽음을 선택하려 했습니다. 

“금강에게 목숨을 걸고 보답해야 한다, 그렇기에 웃거나 즐거워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죠.

가영이는 그런 이누야샤를 보며 다짐했습니다. “그를 많이 웃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곁에 남기로 했습니다. 

이누야샤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가영이랑 있으면 즐거워. 마음이 편해.”

이누야샤는 한쪽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가영이와 있을 때 행복을 느끼면서도 금강를 외면할 수 없었던 거죠.

2. 금강의 성불과 진정한 선택

사진 출처 (나무위키)

금강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누야샤만을 생각했습니다. 

이누야샤가 찾아와 사과하자 “와줬잖아. 그걸로 됐어”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비로소 평범한 여자가 되어 성불한 순간이었죠. 

금강와 이누야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마지막에야 완성됐습니다.

반면 가영이와 이누야샤의 사랑은 확인된 순간부터 끝까지 지속됐습니다. 

금강이 ‘구슬’을 이용해 이누야샤와의 사랑을 완성하려 했다면, 가영이는 ‘구슬’을 없앰으로써 이누야샤의 사랑을 확인받았습니다. 

명도에서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만으로 이누야샤와 재회했죠.

3. 이누야샤의 정신적 성장

가영이를 만나기 전 이누야샤는 강력한 요괴가 되는 것만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가영이 덕분에 아버지가 원했던 ‘인간을 지키는 요괴’로 거듭났습니다. 

반요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길을 찾았죠.

작가는 공식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가영이는 이누야샤와 떨어진 3년간 영혼의 반쪽이 사라진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전국시대를 택한 것은 단순히 시대 선택이 아니라 이누야샤 그 자체를 선택한 겁니다.” 

“나도 가영이를 만나기 위해 태어난 거야”라는 이누야샤의 대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운명을 초월한 사랑과 선택 

사진 출처 (나무위키)

나락를 격퇴한 후 가영이는 명도에 갇혔지만, 이누야샤는 주저 없이 명도로 뛰어들어 가영이를 구했습니다. 

가영이는 사혼의 구슬을 정화하며 구슬을 영원히 소멸시켰으며, 그 결과 현대와 전국시대를 연결하던 우물이 닫혔습니다. 

이후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 사람은 떨어져 지냈습니다. 

이누야샤는 끈질기게 가영이를 기다렸고,  가영이 역시 현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다른 남자친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후, 가영이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우물이 다시 열린 뒤,  가영이는”현대의 삶을 포기하고 이누야샤와 함께 전국시대에서 살겠다”라고 결정합니다.  

이후 전국시대로 돌아온 가영이는 이누야샤와 결혼해 딸 모로하를 낳았습니다.

글을 마치며 

출처: 저 하늘 위로 흩어지는

작가가 “이누야샤가 제일 사랑한 건 금강”라고 인터뷰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 원문 자료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팬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할 뿐이죠. 

실제로 이누야샤는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의 행복을 선택했습니다.

금강는 이누야샤가 태어나서 처음 사랑한 여자였던 반면, 가영이는 이누야샤가 미래를 함께하기로 선택한 여자였습니다. 

첫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이라는 말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성장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이누야샤와 가영이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사랑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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